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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엄단하겠다더니…당 대표가 말실수

<앵커>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는 엄단하겠다고 했는데요, 오늘(31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감염자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말했다가 뒤늦게 실수라고 정정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오늘 당 지도부 회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다행히 2차 감염자는 보건소에 근무하시는, 그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이 감염이 됐기 때문에 아직은 전반적으로 확산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악덕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덧붙였습니다.

그제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2차 감염자가 없어 국내 확산은 안 보인다"고 했는데 그 말이 하루 만에 무색해지자 '2차 감염자는 보건소 직원'이라고 새로운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기자들이 사실이 맞는지 확인하자 당 대변인은 기정 사실화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 대변인 : (이해찬) 대표님 말씀은 보건당국에서 통제하고 관리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아직까진 너무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이런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따로 어디서 보고를 받으신 건가요?) 예, 그렇습니다.]

하지만 2시간 30분 뒤 민주당은 이 대표의 '보건소 근무자 발언'은 "착각에 의한 실수"라고 정정했습니다.

이미 가짜뉴스가 퍼진 뒤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민주당은 오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특위까지 구성하며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나섰지만 당 대표의 실언으로 빛이 바랬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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