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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확인 후 15시간 늦게 발표…"정보 적극 공개해야"

<앵커>

상황이 이런데도 보건 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30일)저녁 확인된 환자를 오늘 아침에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신중한 검토를 거쳐야 하는 부분도 맞지만 확인된 내용이 있다면 그거라도 먼저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추가 확산과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소식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어제저녁 6시 반, 7번째 감염자를 확인하고도 15시간이 지난 오늘 오전 9시 반쯤에서야 이를 공개했습니다.

당장 서울시장이 정부의 늑장 발표를 비판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게 실시간대로 발표되고 공유되지 않으면,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게 되고 또 그만큼 그야말로 시간을 다투는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데 큰 문제를 노출한다고 봅니다.]

방역 당국은 상황 파악을 하는 과정에서 정보 정리가 지연됐고, 아침 브리핑에서 공개하려다 보니 늦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5번 환자부터는 환자들이 어디를 방문했는지 누구와 접촉했는지 이동 경로를 공개하지 않아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선과 방문지 정보가 있어야 같은 장소에 있었던 다른 시민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감염 예방에 나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즉각 대응팀이 가서 굉장히 많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하고 CCTV라거나 카드 조회 등 정확한 것들을 정리를 해야만….]

확진자가 방문했던 업소나 사업장에 불가피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해당 장소에 대한 철저한 방역으로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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