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양덕중학교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모습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을 최근 다녀와서 자가 격리 중인 학생이 34명이라고 31일 밝혔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유치원생 1명,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6명, 고등학생 9명 등 학생 총 34명이 자가격리 중입니다.
이들은 후베이성을 방문했다가 입국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보건·교육 당국 방침대로 등교하지 않고 자택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자가격리 중인 학교 교직원은 현재 17명입니다.
초등학교 8명, 중학교 2명, 고등학교 7명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 증상자 중에 학생이나 교사는 현재 없습니다.
교육부는 앞서 27일 시·도 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교직원을 전수조사해 등교 중지 조처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학교가 휴업이나 개학 연기를 결정할 때 반드시 해당 지역 보건 당국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학교 현장에 재안내했습니다.
시·도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이 학교 휴업·휴교를 결정하려면 정부와 사전 협의가 필요하며, 현재 정부는 학교 휴업·휴교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학교에 공문으로 알렸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교육부는 학교 휴업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학부모 의견만 수렴해 휴업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