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전세기 1대 오늘 밤 우한행…검역관 추가 파견

<앵커>

우한 교민을 송환하기 위한 두 번째 전세기가 오늘(31일) 저녁 8시 45분쯤 중국 우한으로 출발합니다. 이번에도 1대만 들어가는데 404석 규모여서 현재 남아 있는 신청자를 다 데려오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교민을 추가로 데려오기 위한 두 번째 전세기가 오늘 저녁 8시 45분쯤 중국으로 출발합니다.

이번에는 인천공항이 아닌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내일 새벽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외교부는 오늘 오후 4시쯤 중국이 전세기 운항 승인을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전세기는 어제 우한을 다녀온 대한항공 보잉 747 여객기로 방역을 마친 뒤 다시 투입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좌석 규모가 404석짜리라서 오늘 1차로 돌아온 368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청자 350여 명을 모두 데려올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어제 검역 절차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 만큼 검역관 파견자 수를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늘 귀국한 우한 교민들은 한국행 전세기를 타기 위해 어젯밤 9시 우한 내 이동 거점 집결을 시작으로 숨 가빴던 밤을 보냈습니다.

짐가방을 들고 텅 빈 거리를 걸어서 어렵게, 어렵게 공항에 도착해 정부 신속대응팀을 만났습니다.

현지에 남아있는 귀국 신청자는 350여 명으로 파악되지만 검역 절차 등 변수가 남아있어서 최종 탑승객 규모는 유동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