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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1억 관객 돌파, 운이 좋았다…관객·제작진에 감사"

하정우 "1억 관객 돌파, 운이 좋았다…관객·제작진에 감사"
배우 하정우가 한국 영화배우 흥행 파워 1위에 오른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영화 '클로젯' 개봉을 앞두고 만난 하정우는 올 초 한국 영화배우 흥행 파워 조사 결과에서 황정민, 송강호, 류승룡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그렇게 될 줄 몰랐다"라고 운을 뗐다.

하정우는 "1차원적으로는 기뻤다. 천천히 생각해보니 감사했고, 더 천천히 생각해보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관객들 덕분이고 좋은 제작진을 만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내가 15년을 그렇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운이 너무나 좋았던 15년이었다면 앞으로 15년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생각을 요즘 한다. 요 전에 말씀드렸듯 더 겸손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누군가에게 함부로 조언 하지 않고, 아는 것도 좀 모른 척 해야겠다 싶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아는 척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냥 좋다기 보다는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 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해 말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하정우는 지금 어느 정도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는가?"라는 질문에는 "나이로는 반 정도 온게 아닌가 싶다. 전체 인생을 놓고 보자면 말이다. 배우로는 30% 정도 지난 것 같다. 저희 아버지가 50년 넘게 배우 생활하셨으니 그 기준으로 친다면 말이다."라고 답했다.

하정우는 연기 뿐만 아니라 연출과 제작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우선 순위 1번은 연기다. 그 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하정우는 2018년 최연소로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배우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2009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 영화배우 중 가장 높은 흥행 파워를 자랑했다. 이 기간 동안 3편('암살', '신과함께:죄와벌', '신과함께:인과 연')의 영화가 천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허삼관'과 'PMC'를 제외한 모든 출연작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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