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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확진자 1만 명 눈앞…사망자 213명 '최대 증가폭'

<앵커>

한편 중국 내 확진자 수는 이제 9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21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전염병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보고 누락이나 은폐를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까지 집계된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9천700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전날보다 2천여 명이 늘어난 수치로 확진자 1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17년 전 사스 당시 전 세계 감염자 수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 새 40여 명이 늘어 2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가장 많은 사망자 증가폭을 기록했습니다.

베이징 질병통제센터를 시찰한 리커창 총리는 서둘러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전염병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보고 누락이나 은폐를 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는 가운데, 각 지방 정부는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찾아내 2주간 격리하는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일터로 돌아온 뒤에도 2주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베이징시는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했던 샤오탕산 응급 격리병원을 열흘 안에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TV에 출연해 기본적인 질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한 우한 인근에 위치한 황강시 보건당국 책임자를 해임했습니다.

황강 시에서는 확진자와 의심환자가 속출하면서 제2의 우한시가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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