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확진자, 8천 명 넘어섰다…'사스 병원' 재사용

<앵커>

중국 안에서는 이제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71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수도 베이징은 17년 전 사스 때 썼던 격리병원의 문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 8천16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하루에 40명 가까이 늘어 17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청정 지역이었던 티베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중국 전역이 바이러스 영향권에 들어갔습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각 지방 정부는 최근 발원지 우한에 다녀온 사람들을 찾아내 2주간 격리하는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일터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는 2주간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수도 베이징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121명이나 되고, 사망자도 1명 나왔습니다.

숨진 감염자는 수백 명이 모이는 한 학교 학부모 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쉬허젠/베이징시 신문판공실 주임 : 감염자와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은 집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학교는 소독했고,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했습니다.]

도시 내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베이징시는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일주일 만에 세웠던 '샤오탕산' 응급 격리병원을 다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이 병원의 개조 공사는 열흘 안에 끝날 예정입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TV에 출연해 기본적인 질문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후베이성 황강시 보건당국 책임자를 해임했습니다.

황강시에서는 확진자와 의심 환자가 속출하며 제2의 우한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