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 위험성 없다" 우한 교민 어떻게 관리할까?

<앵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걱정하고 또 반발하고 있지만 지역사회로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보건당국이 오늘(31일)부터 이 시설들 어떻게 관리하게 되는지 또 지역사회의 전파 위험을 최소화할 장치들은 어떤 게 있는지 안상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격리시설에 머물 우리 교민들은 방역 원칙에 따라 14일간 1인 1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 시설이 있고, 식사도 도시락으로 개별 제공하는 만큼 방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교민들이 방 밖으로 나와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격리시설 밖의 외출은 물론, 외부인의 면회도 통제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이처럼 격리시설 내외부 이동을 통제할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이분들은 대부분 증상도 없고, 발병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사람들을 격리한 상황이거든요. 실제 환자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지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부 대책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이해한다면서 정부가 빈틈없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귀국 교민들의 안전은 물론, 완벽한 차단을 통해 지역사회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다만 정부는 수용 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수용 기간 중 격리시설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대비해 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시설별로 의료진을 배치하고 매일 두 차례 발열 검사를 진행하면서 감염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수용자를 격리의료기관으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