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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국제 비상사태' 선포…방어 총력전

<앵커>

밤사이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앞으로 국제사회는 WHO를 중심으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의료진과 장비 지원도 확대할 걸로 보입니다. WHO는 다만 국제 교역과 이동 제한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 위원회를 연 세계보건기구는 장시간의 회의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중국 외 8개 지역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발생하고 확진자 발생 국가가 중국을 제외하고도 18개국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저희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보건 체계가 약하고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국가들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WHO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중국을 믿지 못해서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이례적으로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입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제사회는 WHO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게 됩니다.

국제적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자금 및 의료진과 장비 등의 지원도 확대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일본과 한국 등 인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까지 퍼진 상황이어서
세계보건기구의 비상사태 선포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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