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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방역 총력

<앵커>

하루 사이에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2명 늘었고, 그 가운데 1명은 국내 첫 2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습니다. 관련 소식은 잠시 뒤 자세히 보도해드리기로 하고 먼저 세계보건기구,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앞으로 국제사회는 WHO를 중심으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의료진과 장비 지원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WHO는 다만 국제 교역과 이동 제한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30일)밤 긴급 위원회를 연 세계보건기구는 장시간의 회의 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WHO 사무총장 :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합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됩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제사회는 WHO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방역에 총력전을 펼칩니다.

우선 국제적인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자금 및 의료진과 장비 등의 지원도 확대됩니다.

WHO는 이번 조치가 결코 중국을 믿지 못해서 아니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WHO는 이례적으로 교역과 이동을 제한하는 것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그동안 경제적인 위험과 관광업 등 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고려해 드물게 이런 조치를 시행해 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6번째로, 앞서 신종 인플루엔자와 에볼라, 지카바이러스 등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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