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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크루즈 탑승한 고열 증세 중국인 격리…승객 7천 명 발 묶여

伊 크루즈 탑승한 고열 증세 중국인 격리…승객 7천 명 발 묶여
이탈리아 로마 인근 항구에 기항한 대형 크루즈선에서 고열이 있는 중국인 2명이 발견돼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ANSA·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가까운 치비타베키아항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 '코스타 스메랄다' 측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밤 고열 증세를 보인 중국 국적의 54세 여성 승객과 그녀의 남편을 선상 진료소에 격리 조치하고 보건당국에 이를 신고했습니다.

이 중국인 여성은 호흡 곤란 등의 증세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보건당국은 감염내과 전문의 3명과 간호사 1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급파해 이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의료진은 해당 여성에게서 혈액 등의 샘플을 채취해 로마의 스팔란차니 병원에 분석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에서 출국한 이들 중국인 커플은 지난 25일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금주 초 북서부 도시 제노바 인근에 있는 사보나항에서 코스타 스메랄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로 인해 7천 명에 가까운 크루즈 승객과 승무원들은 전원 하선이 금지된 상탭니다.

한 승객은 "해당 중국인들의 객실은 출입이 통제됐으며, 의사를 제외하곤 누구도 배에서 내리거나 올라타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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