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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긴급위원회 재소집…국제 비상사태 선포하나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일주일 만에 다시 긴급위원회를 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보류했던 국제 비상사태를 이번에 선포할지 주목됩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30일)밤, 세계보건기구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위원회는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이 최근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을 면담한 후 열리는 첫 회의입니다.

전문 자문 위원 15명으로 구성된 긴급 위원회에서 권고안을 내면, 사무총장이 이를 토대로 최종 선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국제보건규정에 따라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됩니다.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집니다.

WHO는 그동안 경제적인 위험과 관광업 등 산업에 미치는 타격 등을 고려해 극히 드물게 비상사태를 선포해 왔습니다.

만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됩니다.

앞서 WHO는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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