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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 백승호도 도쿄행 보장 없다"…무한 경쟁 예고

<앵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이끈 김학범 감독이 도쿄 올림픽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강인과 백승호도 합류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우승컵을 들고 귀국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김학범 감독은 다시 승부사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경기들을 복기하며 도쿄올림픽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올림픽 본선에서는) 좀 더 빨라야 되겠다. 속도 싸움에서 좀 더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경쟁은 시작됐다며 이강인과 백승호도 도쿄행을 장담할 수 없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꼭 유럽에 나가 있다고 해서 합류한다는 보장 없습니다. 국내 선수들과 똑같이 견줘서 똑같이 능력을 인정받을 때 (선발할 겁니다.)]

또 도쿄올림픽을 홈경기처럼 치르겠다며 자신감도 보였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연령별 대회는 우리가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대회가 아닌가 싶고, 일본에서 열리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위에 있고 싶거든요.]

이어서 기자회견에 나온 선수들은 꼭 김 감독의 눈에 들겠다며 의욕을 보였습니다.

[김진야/FC서울 수비수 : 김학범 감독님께서 많이 원하시는 활동량과, 킥의 퀄리티를 중요하게 여기시는데 저도 그런 부분들을 팀에서 많이 보완해서 (경기력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며 '호랑이 선생님' 이미지를 벗고 있다며 도쿄에서는 '아버지 리더십'으로 함께 웃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학범/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 : 원래 그런데요(자상한데요). 꼭 호랑이 선생님이라고 자꾸 얘기하는데, 저 그렇게 강한 사람 아닙니다.]

김 감독은 앞으로 국내파는 물론 해외파들의 점검을 위해 부지런히 현장을 누빌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전경배,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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