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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출석 임종석, 작심 비판…"檢, 목적 갖고 수사"

<앵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30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불러 10시간 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수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직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작심한 듯 수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혐의를 입증하지 못하면 검찰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종석/前 대통령 비서실장 : 검찰 스스로 울산에서 1년 8개월 덮어놓은 사건을 중앙지검으로 이첩할 때 이미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됐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정말 제가 울산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입증할 수 있습니까?]

다만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가 끝난 뒤 필요하면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재작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 전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직접 출마를 권유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임 전 실장이 송 시장의 당내 공천 경쟁자였던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 등에게 경선 포기를 대가로 다른 자리를 제안했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은 이런 의혹들과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했다며 이번 수사가 기획된 거라는 임 전 실장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양현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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