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확진자와 같이 머물렀다면, 스스로 능동 감시 필요"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Q. 추가 확진 2명, 보건당국 자세한 브리핑 없는 이유?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지금 저희뿐만 아니라 모든 기자들이 그렇게 촉구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는 완벽하게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재까지 어떠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싶은데요. 나오는 즉시 중요한 정보를 공개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30일) 오후 5시 30분경 2명의 환자가 확진됐다는 문자를 저희들한테 보냈고 그리고 이제 이렇게 간단한 보도 자료만 나왔습니다. 오늘 첫 지역 사회 감염자인데도 말이에요. 

저희가 취재한 걸 말씀드리면 여섯 번째 환자가 세 번째 환자와 접촉을 해서 감염이 됐는데 이때가 언제냐면 지난 22일 강남에 있는 한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다는 것이 이제 저희 취재팀이 보건소를 통해서 확인한 건데요. 세 번째 환자가 22일 밥을 먹은 식당은 압구정로 한일관이고요. 시간은 5시 50분경입니다. 그러니까 이때는 이미 전파가 확인된 환경이니까 이걸 저희가 강조해 드리는 건데, 이 정보는 고맙게도 한일관 음식점 측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22일 그러니까 지난주 수요일입니다. 압구정로에 위치한 한일관에서 저녁 5시 50분쯤에 식사를 하셨던 분들은 지금부터 스스로 능동 감시를 해주시는 게 안전할 것 같은데, 열이 나는지 기침·호흡기 증세가 있는지 확인하시고 다른 사람을 가급적 만나지 않고 부득이한 경우는 마스크를 꼭 쓰셔야겠죠. 그리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하고요. 저희는 현재 종로 보건소, 영등포 보건소, 그리고 한일관 음식점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서 내일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 이후 조금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러면 다시 보완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Q. 세 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다른 접촉자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22일 세 번째 확진 환자와 밥을 먹었던 두 분이 1명은 영등포구, 1명은 종로구에 사시는데 종로구에 사는 분이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아서 서울대병원에 이제 격리 치료를 받고 계신 거고요. 영등포구에 사는 분의 결과는 오늘 밤이나 내일 나올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부터 신종 코로나 뉴스를 관심 있게 봐주셔야 하는데,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분들은 번거롭고 불편하시겠지만 스스로 능동 감시를 해주셔야 합니다. 

밀접 접촉의 기준은 감염병마다 다른데, 메르스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보호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환자와 2m 이내에 머물거나 같은 방 또는 공간에 머물거나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 내일부터 보건당국이 밀접 접촉자에게 개별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불편하시더라도 꼭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Q. 확진자들 상태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오늘 첫 번째 환자와 네 번째 환자가 위중하다, 이런 얘기가 많이 들어왔는데 저희가 확인해보니까 그렇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폐렴이 있기는 하지만 환자 6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최근 한일관에서 음식을 드셨던 분들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미 방역이 완료됐습니다. 지금 드시는 거 전혀 문제가 없고요.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감염력이 높지 않습니다. 금방 죽으니까 그때 환자와 같이 식사를 하셨던 분들이 아니면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