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9일) 황교익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획으로 박쥐 멸종 위기'라는 제목의 1979년 경향신문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황 씨는 "2010년대 중국인의 음식 관습이 1970년대 한국인 수준이라 해석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상식은 아니었지만 우리 국민도 몸에 좋으리라 생각하고 박쥐를 먹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건으로 적어도 중국에서는 박쥐 요리가 사라질 것이다"라며 "그럼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잠해지면, 예전에도 그랬듯이, 한국의 방송사는 오직 시청률을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어느 오지에서 '맛있는 박쥐 요리' 먹방을 찍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며 "식품에 대한 인종주의적인 비난을 늘어놓는 것보다 위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더 많은 변화를 부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감한다", "혐오가 정답은 아니다"라며 황 씨 의견을 지지했지만, 반대로 "현시점에 굳이 자국인 한국을 이렇게 깎아내릴 필요가 있나", "1970년대에 살았지만 박쥐를 식용 섭취하는 걸 본 적이 없다"는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황교익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