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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마저' 中 신종 코로나 확산 빨라져…하루 새 사망 38명

'티베트마저' 中 신종 코로나 확산 빨라져…하루 새 사망 38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청정 지역으로 여겨졌던 중국 시짱, 즉 티베트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속도도 빨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진입기에서 본격적인 유행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춘제 연휴를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고향에서 일터로 복귀할 경우 2주간 자진 자택 격리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또 우한을 방문했던 모든 사람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오늘(30일) 0시 기준으로 전국 31개 성에서 누적 확진자는 7천711명, 사망자는 170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1천737명, 사망자는 38명 증가한 수치입니다.

확진과 사망 모두 어제 증가 수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지난 20일 중국 정부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이기도 합니다.

발병지인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만 하루 만에 확진자가 1천32명, 사망자는 37명이나 늘었습니다.

이 지역의 누적 확진자도 4천586명, 사망자는 162명에 달했습니다.

그동안 유일하게 중국 본토 내 확진자가 없었던 티베트마저 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지역별 확진자를 보면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이 4천586명으로 가장 많고, 저장성 296명, 허난성 278명, 광둥성 272명, 후난성 221명, 충칭 165명, 장시성 162명, 안후이성 152명, 산둥성 130명입니다.

수도 베이징에서도 111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의심 환자는 1만2천167명에 달합니다.

이밖에 중화권에서도 총 25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홍콩에서 10명, 마카오에서 7명, 타이완에서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해외 확진자는 태국 14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8명, 말레이시아·호주 7명, 미국·프랑스 5명, 한국·독일·UAE 4명, 베트남·캐나다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 1명입니다.

베이징을 포함한 각 지방 정부는 최근 우한에 다녀오는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 2주간 자가 또는 강제 격리하는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도 격리하고 있습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일터로 돌아오는 사람들에게도 무조건 2주간 출근하지 말고 재택근무를 하라고 공지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의 경우 우한에 다녀온 사람이 포함된 동창회에서 6명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산시성 정부는 내일부터 산시성 내 모든 기업에 채용 박람회를 포함한 현장 채용 활동을 전면 중단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다음 달 15∼16일 옌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베이징 동계올림픽 첫 테스트 대회인 국제스키연맹 가오산 스키 월드컵 대회도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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