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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우한서 자국민 300명 곧 철수…비행기 2대 투입

인도도 우한서 자국민 300명 곧 철수…비행기 2대 투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각국의 자국민 우한 철수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도도 자국민 300여 명을 곧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은 30일 당국자를 인용해 자국민 철수에 항공기 2대를 투입할 예정이며 이르면 이날 전세기가 중국 우한에서 출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자국민 철수를 위해 에어인디아 소속 항공기도 대기 시켜 놓은 상태입니다.

수도권의 군 관계 시설 등에는 철수한 자국민을 14일간 격리할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인도에서는 아직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국 곳곳에서 격리됐던 감염의심자 20여 명은 진단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초긴장 상태로 검역을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인도에는 의료 인프라가 낙후된 지역이 많아 방역 시스템에 한 번 구멍이 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는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재 20개 공항에 방역 부스를 세우고 중국에서 오는 승객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에어인디아와 인디고 등 항공사는 상하이, 청두 등 일부 중국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웃 나라 파키스탄에서도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한 지역의 자국 학생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에는 현재 약 500명의 파키스탄 학생이 체류 중이라고 파키스탄 일간 돈이 전했습니다.

남아시아에서는 현재 네팔과 스리랑카에서만 각각 한 명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상태입니다.

스리랑카의 경우 중국 유학 중인 자국 학새 200여 명이 이미 귀국한 상태입니다.

스리랑카 매체 뉴스퍼스트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스리랑카항공 소속 항공기 등을 동원해 중국 내 자국 학생 484명을 더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 중국과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와 관련해 여러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나라들은 자국 내 중국 근로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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