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급에 맞게 구매해라?…온라인 쇼핑몰에 등장한 '지갑 계급도'

가격 비교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몰 '다나와'가 남성 지갑들을 대상으로 '계급도'를 만들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다나와'는 공식 홈페이지에 '직급별로 알아보는 남자 지갑 계급도' 게시물 두 편을 게시했습니다. 계급도에는 해외 유명 브랜드 지갑들이 가격별로 나뉘어 '아르바이트'부터 '넘사벽'까지 급이 분류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게시물에는 40만 원 이하 지갑들을 분류했습니다. 10만 원 이하의 브랜드들은 '알바로 충분히 구매 가능한 브랜드'라고 소개했고, 10~20만 원의 브랜드들은 사원·대리급, 과장급은 "사회적 지위가 있으니 명품으로!!"라는 설명과 함께 20~40만 원 선의 브랜드들을 나열했습니다.
두 번째 게시물에는 100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지갑들이 포함됐습니다. 40~50만 원 선의 차장급 지갑과 50만 원대의 부장급 지갑, 마지막으로 100만 원대의 지갑들은 '넘사벽 급'이라고 소개를 마무리했습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해당 쇼핑몰의 등급별 지갑 분류가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제는 지갑으로까지 계급을", "물건이 개인의 지위나 자존감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한심하다", "구시대적인 발상이다"라는 등의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다나와'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