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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영국의 EU 탈퇴협정 비준…브렉시트 마지막 절차 완료

유럽의회, 영국의 EU 탈퇴협정 비준…브렉시트 마지막 절차 완료
유럽의회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브렉시트를 위해 남은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의 비준이 완료됨에 따라 영국은 예정대로 현지시간 오는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이로써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브렉시트가 현실화하게 됐습니다.

유럽의회는 찬성 621표, 반대 49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브렉시트 협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브렉시트가 이뤄지면 이제 EU와 영국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동안 양측의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영국은 전환기간 동안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남아 있게 되며, 예산 분담을 포함해 EU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양측은 자유무역협정(FTA)을 비롯해 무역, 안보, 이민, 외교정책, 교통 등을 논의하게 됩니다.

이는 지난 3년여간 진통을 거듭한 영국의 탈퇴 조건에 대한 협상보다 더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U 측에서는 전환기간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영국은 전환기간 연장을 불허하는 내용을 EU 탈퇴협정법에 넣어 통과시켰습니다.

올해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돼 양측 간 무역 장벽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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