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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환호 속 브렉시트 협정 비준…영국 EU 탈퇴 확정

<앵커>

유럽의회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영국은 예정대로 내일(31일) EU를 공식 탈퇴하고, 올 연말까지 EU와 구체적인 추가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보도에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회는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브렉시트 협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브렉시트를 위해 남은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의 비준이 완료됨에 따라 영국은 예정대로 현지 시간 31일 오후 11시를 기해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이로써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영국의 EU 탈퇴, 브렉시트가 현실화 하게 됐습니다.

47년 전 EU의 전신, 유럽경제공동체에 합류한 영국은 EU를 탈퇴하는 첫 회원국으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눈물과 환호, 경고 속에 진행된 토론과 표결 이후 유럽의회 의원들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을 부르며 작별의 인사를 나눴습니다.

EU와 영국은 올해 12월 31일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동안 양측의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을 벌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영국은 EU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양측이 벌일 미래 관계 협상은 자유무역협정을 비롯해 무역, 안보, 이민, 외교 정책, 교통 분야 등으로 어려운 협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말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양측 간 무역 장벽이 발생하는 등 경제적 타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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