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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 하룻밤새 가격 2배…"적발시 판매 중지"

<앵커>

외출 시 마스크 착용과 손을 잘 씻는 것이 거의 유일한 예방책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정말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하룻밤 새 가격이 몇 배가 치솟기도 했는데요, 불안을 틈타 폭리를 취하는 얌체 상혼이 등장한 것입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인을 위시한 관광객들의 마스크 대량구매는 이어졌습니다.

[리커우/홍콩 관광객 : 지금 홍콩에선 마스크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가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엔 마스크가 많이 있어서 구입하기 편리하거든요.]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수요가 폭증하자 인터넷 쇼핑몰에선 폭리를 취하려는 얌체 상혼이 등장했습니다.

[유완/경기 안양시 : 마스크 60개 들어 있는 한 박스가 4만 원대였는데, 그 다음 날 새벽에 보니까 8만 원대로 (올랐습니다.)]

이미 결제했는데 재고가 떨어졌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한 뒤 값을 올려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 세정제를 평소보다 네 배 비싸게 팔면서 "폭발적인 구매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글을 올린 판매자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물건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일부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데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가격만 급등하고 물건을 구하긴 힘들단 하소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스크값이 급등하고 계약을 취소했다며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도 이틀 새 50건이 넘습니다.

쿠팡과 지마켓 등 국내 인터넷 쇼핑몰은 폭리를 취하는 판매자들에게 평소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변화가 없으면 판매 중지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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