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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넘어선 中 '신종 코로나'…의료진 6천 명 투입

<앵커>

중국의 확진자 수는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17년 전 사스 때보다 환자가 더 많아진 것인데, 중국 정부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 의료진 6천여 명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6천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당시 확진자 수 5천3백여 명을 넘어선 겁니다.

유일한 청정지역이었던 서부 티베트까지 의심환자가 나왔습니다.

광둥성에서는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 언론은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악마로 지칭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며 군이 나서서 지방의 방역 작업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 성에는 6천여 명의 의료진이 투입됐습니다.

[공메이/의사 : 모든 사람들이 이번 전쟁터에 자원했습니다. 전염병 통제는 명령입니다.]

의료진들이 감염을 막거나 방호복을 빨리 입기 위해 스스로 긴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아예 삭발을 하는 모습은 SNS를 통해 퍼져 나갔습니다.

지난주부터 짓기 시작한 우한의 응급 격리병원들은 벌써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중앙정부가 춘제 연휴를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연장한 가운데, 후베이성은 기업들의 연휴를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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