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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720명 중 '무증상자' 우선 귀국…2주간 격리 수용

<앵커>

중국 우한에서 우리 국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가 오늘(30일)부터 투입됩니다. 귀국을 희망한 720명 가운데 신종 코로나 증상이 없는 교민들부터 일단 데려올 방침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 교민을 데려올 전세기는 오늘 오전 10시와 낮 12시 각각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저녁 늦게 김포공항으로 차례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404석 규모의 보잉 747과 276석짜리 A330 두 편으로, 내일도 같은 식으로 운영됩니다.

탑승 대상은 귀국 신청한 720명 가운데 일단, 감염 의심 증상이 없는 교민들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현지의 검역에 관한 법령과 검역 절차를 존중하고 이 부분을 이해해서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을 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현재까지 교민 가운데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중국은 37.3도 이상의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승객은 전세기에 타지 못하고 우한에서 격리 조치될 거라고 통보했습니다.

정부는 전파 위험 없이 기내 이동이 가능하다며 '의심 증상자' 탑승을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전세기 투입에도 탑승을 포기해야 하는 교민들도 적지 않습니다.

[정태일/중국 후베이성 한인회 사무국장 : 가고 싶은데 배우자가 외국 국적이어서 탑승이 안 되고 그다음에 거리가 멀어서 탑승이 안 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략 120~130명 정도 될 것으로 지금 (예상하고 있습니다.)]

귀국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공무원 교육시설에 의료진과 함께 2주간 격리 수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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