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자 축구대표팀, 신종 코로나 염려로 호텔에 '격리 조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를 치르기 위해 호주에 도착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코로나'의 확산 방지 차원에서 호텔에 격리됐습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신종 코로나 확산 염려로 호텔에 격리됐다"라고 보도했습니다.

BBC는 "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중국 여자 대표팀이 2월 5일까지 호텔 객실에 머물러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선수단 가운데 신종 코로나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최종 경쟁하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중국, 호주, 태국, 타이완이 맞붙는 최종예선 B조 경기는 애초 2월 3~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의 여파로 대회 장소가 난징으로 변경됐습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자 중국을 벗어나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스타디움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호주축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아시아축구연맹과 호주연맹은 모든 선수와 관계자, 팬들의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대회는 시드니에서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어 "중국 여자대표팀이 호텔에 격리 조치됨에 따라 경기 입장권 판매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