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값, 자고 일어났더니 2배↑"…불안 틈타 '폭리'

민경호 기자 ho@sbs.co.kr

작성 2020.01.29 20:40 수정 2020.01.29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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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손 세정제나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자 그걸 노리고 한 몫 챙기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가격을 몇 배나 올리는가 하면 했던 계약을 취소한 뒤 값을 더 올려서 다시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민경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인을 위시한 관광객들의 마스크 대량구매는 오늘(29일)도 이어졌습니다.

[리커우/홍콩 관광객 : 지금 홍콩에선 마스크 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 가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엔 마스크가 많이 있어서 구입하기 편리하거든요.]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수요가 폭증하자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폭리를 취하려는 얌체 상혼이 등장했습니다.

[유완/경기 안양시 : 마스크 60개 들어 있는 한 박스가 4만 원대였는데, 그다음 날 새벽에 보니까 8만 원대로 (올랐습니다.)]

이미 결제했는데 재고가 떨어졌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한 뒤 값을 올려 파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 세정제를 평소보다 네 배 비싸게 팔면서 "폭발적인 구매로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글을 올린 판매자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물건을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일부 업자들이 폭리를 취하는 데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가격만 급등하고 물건을 구하기는 힘들다는 하소연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스크값이 급등하고 계약이 취소됐다며 소비자원에 접수된 상담도 이틀 새 50건이 넘습니다.

쿠팡과 지마켓 등 국내 인터넷 쇼핑몰은 폭리를 취하는 판매자들에게 평소 수준으로 가격을 내리라고 경고하고 있다며 변화가 없으면 판매 중지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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