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사스보다 교활"…"7~10일 후 절정 예상"

송욱 기자 songxu@sbs.co.kr

작성 2020.01.29 20:21 수정 2020.01.29 21:5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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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오늘(29일)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동안 유일한 청정지역이었던 서부의 티베트에서도 처음으로 의심 환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가 퍼졌을 때 중국에서 확인된 환자가 5천300명 정도 됐었는데 벌써 그 숫자를 넘어선 겁니다. 다만 치사율로 보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의 4분의 1 수준이라는 분석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송욱 특파원, 지금까지 봐서는 사스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덜 치명적이지만 전염성은 더 강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보다 교활하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수석 과학자가 한 말입니다.

사스의 경우 증세가 뚜렷해서 상대적으로 쉽게 환자를 구별하고 격리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초기 증세가 심하지 않은 감기 같아서 그만큼 대응이 늦어지고 방역이 어렵다는 겁니다.

<앵커>

바이러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이게 가장 궁금하고 또 걱정되는 부분인데 곧 정점에 이를 거라는 주장도 나왔어요?

<기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쟁을 현장 지휘하고 있는 중난산 원사의 전망인데요, 향후 일주일 또는 열흘 사이에 확산세가 절정에 이른 다음에 안정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가오푸 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도 다음 달 8일이나 그 이전에 전환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원지인 우한을 봉쇄한 데 이어서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한 덕분에 사람들이 자체 격리된 상태에서 증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그사이 최장 14일의 잠복기가 지난다는 겁니다.

하지만 홍콩의 전문가는 베이징이나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5대 도시에서 4월이나 5월에 발병률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홍콩에서 오늘 백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확인된 내용입니까?

<기자>

홍콩대 연구팀은 확진자에게서 추출한 바이러스로 백신을 만들었다고 했고, 중국 질병통제센터도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임상시험과 최종 개발까지 최소한 수개월에서 1년은 걸리고 어렵게 만든다 쳐도 바이러스가 변이하면 효과가 없어서 섣부른 기대는 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7년 전 사스와 5년 전 메르스도 아직 예방 백신은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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