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재수 감찰 무마' 백원우·박형철 전 비서관 기소

검찰이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동부지검은 형사6부는 오늘(29일)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해 이미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소 제기한 조국 전 장관 이외에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도 조 전 장관의 공범으로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기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7년 백 전 비서관이 친문 인사들로부터 유 전 부시장 비위 감찰 중단 청탁을 받고 이를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게 전달해 감찰이 무마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 측은 지난달 26일 있었던 자신의 구속영장 심사에서 외부 청탁을 받은 것은 자신이 아닌 백 전 비서관과 박 전 비서관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