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선거개입 의혹' 이광철, 검찰 출석…"누가 반쪽짜리 사실 흘리나"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오늘(29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검찰 조사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제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차분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는 분명히 밝혀두고 싶은 게 있다. 두 차례 등기우편을 보내 검찰의 출석 요청에 대한 입장을 명시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일부 언론의 소환 불응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거듭 소환 불응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로 해명하면서 "누가 어떤 연유로 반쪽 사실만 흘리고있는지 저는 그것이 매우 궁금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송철호 현 울산시장을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경찰에 하명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첩보를 청와대에 제보하고 이후 청와대에서 경찰로 관련 사건이 이첩되는 과정에 이 비서관이 개입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송병기 전 부시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도 이 비서관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