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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어가요" 환자는 '절규'-의료진은 '통곡'…패닉 빠진 우한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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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국 본토 확진자는 5,999명으로 2003년 사스 당시 확진자를 넘어섰습니다. 사스를 넘어선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우한시는 모든 교통수단이 멈춰선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감염증세가 있거나 감염에 대한 우려로 병원과 약국을 찾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의료 시설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진료를 대기하는 과정에서 의료진들과 마찰을 빚고 있고, 의료진에게 침을 뱉는 등의 행동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진들도 지쳐가고 있다고 합니다. 마땅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감염자들은 늘어나고 있다보니 이들을 진료하고 돌보는 의료진들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겁니다.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불안감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중국 의료진의 절규를 담은 영상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현재 밝혀진 신종 코로나 사망자 132명 중 우한 거주민은 무려 105명에 달합니다. 그렇다보니 우한 시내는 감염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으로 '유령 도시'가 됐습니다.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우한 현지 상황을 우리 교민과 외국인 거주자들을 통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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