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정권 의혹 수사하던 검사들 좌천…사표 제출로 항거"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야만적 행위에 대해 검사들이 사표 제출로 항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성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장이 법무부의 '인사 학살'에 반발해 사표를 냈다. 베스트셀러 '검사 내전'의 저자 김웅 교수도 검찰을 떠났다. 조국 전 장관의 가족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상상인 그룹을 수사하던 김종호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도 사표를 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 조국 가족 범죄, 유재수 감찰 중단,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사건 등 정권의 범죄 의혹을 수사하던 검사들은 줄줄이 좌천됐다"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정히 수사하라는 문재인 정권의 말이 위선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7월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탄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훤히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는 "공수처 인사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 어용·정치 검사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이들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심재철 대검 반부패부장처럼 정권 범죄를 은폐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검찰 인사 대학살을 저지른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무도함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오늘 오후 인사 학살과 청와대 참모들의 수사 방해를 고발하는 고발장과 감찰 요구 진정서를 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