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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발 입국 3천23명 전수조사…'1339' 의심 신고 폭증

1339 콜센터 인력 증원 방침

<앵커>

정부가 지난 13일 이후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천23명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신고가 늘면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의 연결이 잘 되지 않아 대응 인력도 늘릴 계획입니다.

안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추려낸 전수조사 대상자는 모두 3천23명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14일 정도인 만큼 지난 13일 이후 우한시에서 들어온 내외국인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입국 후 2주일이 될 때까지 이들을 모니터링하고, 특히 콧물이나 미열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인 100명은 우선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대상자들의 적극적인 응답과 협조 여부입니다.

정부는 주소나 연락처가 불명인 경우에도 행정력을 동원해 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외국인의 경우에는 휴대전화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습니다. 그래서 그 경우는 경찰청 등과 협조해서 저희가 추적하고 조사하는 것들을 협력해서 진행하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사람은 116명까지 늘어났습니다.

이 중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97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15명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특히 1339 의심 신고는 평소보다 20배 이상 폭증했습니다.

[1339 상담센터 : …….]

[의심 증상 신고자 : 기침이랑 가래가 나와서 2주 전부터 (1339에) 계속 연락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전화를 안 받았어요. 연결이 안 돼요.]

보건당국은 불통 사태가 자주 빚어진다는 지적을 받은 1339 상담센터의 인력을 늘리고, 전국 288곳에 설치된 지자체별 선별 진료소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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