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단체 관광객, 서울 관광지 · 면세점 곳곳 돌아다녔다

면세점, 직원들에게 우한 관광객 방문 안 알려

정다은 기자 dan@sbs.co.kr

작성 2020.01.28 20:09 수정 2020.01.28 22:2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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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중국 우한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에 있는 면세점을 4곳이나 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면세점들은 직원들에게 이런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한을 떠난 중국인 단체 관광객 10여 명이 국내 입국한 건 22일.

중국 당국이 우한발 항공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폐쇄하는 등 사실상 우한을 봉쇄하기 하루 전입니다.

이들은 경복궁을 비롯해 서울 주요 관광지를 여기저기 둘러봤고 24일과 25일에는 쇼핑에 나섰습니다.

특히 25일은 국내에서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한 날로 이들은 면세점을 4군데나 들렀습니다.

하지만 면세점들은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온다는 사실을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구매 고객의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때문에 마스크 착용 등 최소한의 대응 조치도 못 했습니다.

[면세점 직원 : 본격적으로 이제 우한에서 금지령 떨어지기 전까지는 저희도 필터링을 못한 거죠.]

이런 식으로 구멍이 뚫리면 우한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이런 우려가 일본에서는 현실화됐습니다.

일본에서 추가로 확인된 감염자 2명 가운데 1명은 중국에 머문 적 없는 60대 버스 운전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운전자는 이번 달에 우한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을 상대하는 국내 여행, 쇼핑 업계에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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