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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은 N95…일반 환경에선 보건용 마스크도 OK"

홍콩 연구팀 "신종 코로나, 4월이 최대 고비"

<앵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어떤 증세가 있을 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의심해야 하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사스와 메르스는 열이 나고 기침이나 호흡곤란 증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는 열이 안 나고 심지어 증상이 없는 환자도 있어서 의료 현장에서도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환자를 가장 많이 돌봐온 중국 의료진의 경험에 귀 기울이는 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겠죠. 베이징 수도의과대학 중국 최대 감염병 센터는 가장 많았던 초기 증세가 발열, 무기력, 마른기침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38도 이상의 고열이 아닙니다. 37.5도 이상의 미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세일 수 있으니까 중국을 다녀온 분들이 이런 증세가 나타나면 1339로 전화를 하시되 연결이 잘 안 되면 인터넷에서 선별진료소가 있는 병원을 찾아서 마스크 쓰고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Q. 신종 코로나, 최대 고비가 4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감염자 수와 감염의 전파력, 2차 집단 발병지 그리고 바이러스의 자연 소멸기 등을 고려해서 최대 고비 시점을 계산하는데, 지난주에 먼저 독일 연구팀이 올 3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고 5월이면 소멸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오늘(28일) 홍콩 연구팀이 좀 더 최근 자료들을 입력해서 4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발표는 계속 있을 것 같은데 중요한 건 각국의 방역 노력에 따라 피해의 크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서로 협조해야 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Q. 백신 같은 것은 나올 수 없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백신은 아마 최소 1년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지금 백신이 이 감염 상태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걸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Q. N95 마스크 써야 하나?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의료인은 에어로졸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공기도 막을 수 있는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병원의 특수한 환경, 예를 들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공기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 환경에서는 재채기나 기침할 때 튀는 침방울만 막으면 충분합니다. 미세먼지 마스크나 일반 보건용 마스크도 괜찮습니다. 다만 미세먼지 마스크는 빨면 효과는 떨어지고 호흡곤란 증세가 더 심할 수 있고 천으로 된 마스크는 자주 세탁해야 합니다. 그리고 30초 이상 손 씻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1339로 자진 신고하시는 분들께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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