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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상대하는데…"사장님이 마스크 쓰지 말래요"

관광객 상대하는데…"사장님이 마스크 쓰지 말래요"

"불안 팔아서는 안 된다"…매출 하락 우려 '마스크 금지'

손형안 기자 sha@sbs.co.kr

작성 2020.01.28 20:40 수정 2020.01.28 22: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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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곳곳의 면세점처럼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곳이 많은데, 마스크를 더욱 챙겨 써야 하는 이런 매장 직원들에게 매출 떨어진다며 고용주가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곳도 있습니다. 

손형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는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입니다.

대부분 매장 직원들은 마스크를 쓴 채 손님을 맞았습니다.

[화장품 매장 직원 : (직원분들 다 마스크를 쓰고 계시네요?) 손님들을 위해서, 우리들도 건강을 위해서 (마스크를 씁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직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객을 응대하고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곳도 종종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마스크 없이 점원들이 열심히 상품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잡화점 직원 : (왜 마스크를 안 쓰세요?) 마스크요? 저희 (사장님이) 못쓰게 해서…. 한국에는 아직 (신종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지 않으니까.]

마스크를 쓰면 고객과 소통하는 게 어려워져 그만큼 영업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중국인들의 이용이 잦은 이 중소형 마트 직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매출 하락을 우려한 마트 측이 마스크를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마트 직원 : 영업은 손님에게 불안을 팔아서는 안 된다. 본사 방침도 아직 내려온 게 없으니 (마스크를) 벗어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맛집으로 알려진 이 음식점에서도 직원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님을 맞았습니다.

[음식점 직원 : 손님들하고 평상시 대화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마스크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재 마스크 착용은 신종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대응 조치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정영삼·정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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