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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코비 사망 전하며 르브론 영상 내보내…편집자 사과

영국 BBC, 코비 사망 전하며 르브론 영상 내보내…편집자 사과
영국 공영 BBC 방송이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사실을 전하면서 보도 영상에 르브론 제임스의 활약 장면을 내보내는 방송 사고를 냈습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BBC는 현지 시간으로 25일 방영된 '10시 뉴스'에서 브라이언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제임스의 플레이 장면을 배경으로 방송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NBA 제패와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브라이언트의 활약상이 음성으로 열거되는 가운데 제임스의 득점, 동료와 관중의 축하 장면이 부각됐습니다.

영상에서 제임스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노란 유니폼을 입고 턱수염을 짙게 기른 모습이었습니다.

은퇴한 브라이언트는 LA레이커스의 노란 유니폼으로 기억되는 데다 턱수염을 기르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역대급 스타'로, 한동안 코트에서 라이벌 관계를 이어갔습니다.

BBC방송은 이번 방송 사고에 고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의 편집자인 폴 로열은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보도하면서 제임스의 사진을 실수로 썼다"며 "우리의 통상적인 기준에 미달하는 사람의 실수였다"고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버즈피드의 국제뉴스 담당 부편집장인 매슈 챔피언은 "BBC가 10시 뉴스에서 그랬다는 것을 진정 못 믿겠다"며 문제의 뉴스 영상을 트윗했습니다.

허핑턴포스트의 기자인 나딘 화이트는 "BBC가 혼동해 코비 대신 르브론을 주인공으로 삼았다"며 "집단적 슬픔에 무게를 더하는 작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버즈피드 국제뉴스 부편집장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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