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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입국자 3천여 명 전수조사"…1339 인력 긴급 충원

<앵커>

설 연휴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최근 2주 안에 중국 우한시에서 들어온 입국자 3,023명 모두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지난 13일부터 27일 사이 2주 동안 국내로 들어온 3,023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경미한 증상이라도 보인 100여 명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나머지 증상이 없었던 사람들은 전화 조사로 상태를 파악하면서 14일 동안 관찰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27일) 국내에서 4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의 역학조사 결과와 이동 경로도 공개됐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우한에서 출발한 직항편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뒤 평택 송탄터미널까지 공항버스를 이용하면서 앞선 환자들에 비해 접촉자가 더 늘어났습니다.

특히 입국 다음 날인 21일 콧물과 몸살 등의 증상이 있어서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했는데 당시 해당 의원에서는 신고 등 별다른 조치가 없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 방문력이) DUR(의료기관 전산망)에 통보가 됐고, 그게 떠서 의료기관이 그걸 이용했다는 것은 저희 쪽에서 확인을 했고요. DUR에 떴는데 그렇게 적절하게 조치가 안 된 것은 저희도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4번째 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172명.

이 가운데 95명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가족 중 1명은 유증상자로 확인돼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288개가 운영되고 있는 지자체별 선별진료소의 숫자를 늘리고 현재 30명 정도인 1339 상담센터 인력도 긴급 충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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