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립중앙의료원 방문…"과하다 싶게 선제적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조금 과하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강력하고 선제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무증상으로 공항을 통과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와 환자 격리치료, 2차 감염 방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알려서 국민들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5년 메르스 사태와 비교하면서, 지금은 선별 진료소와 격리병실, 음압병실 등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감염자로부터 병원 내 전파 우려가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최소한의 경호 인력과 수행원들만 대동한 가운데 두 번째 확진자가 치료 중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은 문 대통령은 현장 대응 체계를 보고 받고 감압 병동에 들러 의료진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이 이뤄진 것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복지부 등 사회분야 부처 업무보고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연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사진=청와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