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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만 '한 해 6천만t'…中, 특단의 조치

전 세계 플라스틱의 30%를 생산하는 중국은 플라스틱 쓰레기 대국이기도 합니다.

한해 2억 톤의 생활쓰레기가 배출되는데 플라스틱은 6천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과 음식 배달의 일상화는 플라스틱 쓰레기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음식 배달 포장용기 폐기물만 해도 한해 160만 톤이 넘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중국 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와 전쟁에 나섰습니다.

우선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봉지 사용이 엄격히 규제됩니다.

올해 말까지 대도시에서의 사용이 금지되고, 2025년에는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은 올해 말까지 전국 체인망을 가진 매장에서 금지되고,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는 2022년 말까지 도시와 주요 관광지에서 사용이 금지됩니다.

음식 배달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량을 30% 줄여야 합니다.

[베이징 시민 : 약간은 불편하겠지만, 환경오염이 매우 심각하고, 음식과 사람 건강 다 영향을 받잖아요. 그래서 플라스틱 사용 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소매상들이 일회용 비닐봉지를 무료로 나눠주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지방 등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번 조치로 중국 내 플라스틱 제조업체 등의 타격도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계획대로 플라스틱 대국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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