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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신종 코로나' 범죄 기승…의료진 폭행·마스크 폭리

중국서 '신종 코로나' 범죄 기승…의료진 폭행·마스크 폭리

권태훈 기자 rhorse@sbs.co.kr

작성 2020.01.28 11:20 수정 2020.01.29 17:4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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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행위 적발하는 중국 공안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마스크를 비롯한 방제용품이 품귀현상을 빚는 가운데 가짜 상품이나 가격을 부풀려 판매하는 범죄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또 신종 코로나 진료를 받으러 온 환자가 의료진에게 고의로 침을 뱉고, 폭행하는 등 '분노형 범죄'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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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관영 중앙(CC)TV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하얼빈(哈爾濱)의 한 약국이 일반 방진 마스크를 신종 코로나에 가장 예방 효과가 좋다는 N95 마스크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이 약국은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노인 등을 상대로 이 같은 위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얼빈 시장감독 당국은 약국에 벌금 5만 위안(842만원 상당)을 부과했습니다.

톈진(天津)에서도 시장가 12위안(2천원 상당) N95 마스크를 128위안(2만1천원 상당)에 판매한 약국과 판매 직원이 적발됐습니다.

이 약국은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자 미리 N95 마스크를 확보해 창고에 대량으로 쌓아두고 고가에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톈진시 당국은 영업 정지와 함께 추가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에서 유명 마스크 제조업체인 3M의 가짜 마스크를 제조해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판매한 일당 6명이 검거됐습니다.

이우시 공안당국은 이들의 행위가 의료용품 생산 공급 사슬에 큰 충격을 준다고 보고 모두 형사 입건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에서 가장 심각한 상황인 우한에서는 진료 대기 시간이 긴 데 불만을 품고 의료진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 환자는 우한의 한 병원에서 마스크를 달라고 요청한 뒤 간호사가 체온 측정을 요구하자 간호사를 폭행했습니다.

또 다른 환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 판독 결과 신종 코로나로 확진을 받자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고 침을 뱉기도 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신종 코로나 관련 범죄에 대해 적발 시 엄벌하겠다는 통지를 지속해서 배포하고 있지만, 의료용품 품귀현상과 불안감 확산으로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런 시기에 폭리를 취하려 드는 것은 매우 파렴치한 짓"이라며 "관련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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