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볼턴 회고록 폭로에 "책 팔기 위해 꾸며낸 것"

<앵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 심판이 한창인데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펴낸 회고록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 측 수사와 우크라이나 원조가 연관돼 있다고 폭로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는 정적 수사와 연관돼 있었다."

뉴욕타임스가 1면 기사로 보도한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회고록의 주요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와 바이든 전 부통령 측에 대한 수사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이 나온 겁니다.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충격적인 내용입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했다는 첫 번째 탄핵 사유를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결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며, 볼턴 전 보좌관이 책을 팔기 위해 꾸며낸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직 그 회고록 원고를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말은 볼턴에게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는 그저 책을 쓴 것뿐입니다. ]

공화당 지도부는 볼턴 전 보좌관 주장을 평가절하했지만, 일부 여당 의원들은 상원 증언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남은 탄핵 심판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때 외교 안보 정책의 최측근 참모였던 볼턴 전 보좌관은 이제 트럼프 대통령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악연이 되고 말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