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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적 감염 위험 수위 '높음' 격상…美도 불안

<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감염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필요하면 뭐든 돕겠다는 제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현지시간 26일 발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상황 보고서입니다.

신종 바이러스의 감염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서는 매우 높음, 지역 수준과 세계적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표기했습니다.

앞서 사흘 동안 발간한 일일 상황보고서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위험 수위가 보통으로 표기됐었는데 이를 높음으로 수정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는 당초 세계적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했었고, 이를 단순하게 바로 잡은 것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전 세계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 정부와 시진핑 주석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 돕겠다고 제의했다며, 미국의 전문가들이 대단하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5번째 환자가 나온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바이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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