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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확진자도 '무증상 입국'…잠복기 감염자 비상

<앵커>

국내 확진자 4명 가운데 3번째와 4번째 환자는 모두 중국 우한에서 지난 20일에 입국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증상이 없었고 그제(26일)와 어제 잇따라 감염 사실이 확인됐는데요, 이렇게 추후에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무증상 입국자가 늘어날 경우 일상생활을 통해 2차 감염 우려는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4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관광을 위해 중국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55살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에는 발열, 기침 같은 의심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감기 증세가 나타나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병원을 찾아갔고, 나흘 뒤인 25일 고열과 근육통을 호소하며 그 병원에 다시 찾아간 뒤에야 보건소에 신고해 능동감시 대상자가 됐습니다.

그제 보건소에서 폐렴을 진단받고 검사한 결과, 어제 확진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는 4번째 확진자도 잠복기에 귀국해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현재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당시 증상이) 없다고 하셨지만 실제 확진 환자에게 가서 확인하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4번째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 중인데, 약간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산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고열과 근육통은 조금 완화된 상태입니다.

앞선 3명의 확진자도 각각 다른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데 상태가 나빠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네 번째 환자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수 등 역학조사 결과를 밝힐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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