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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도 사망자 발생…中 82명 사망·확진 3천 명 육박

<앵커>

중국에서는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중국 전체에서 숨진 사람은 82명으로, 확진 환자는 벌써 3천 명에 육박합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에서는 도시가 봉쇄되기 전 이미 6천여 명이 한국으로 들어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시 보건당국은 우한을 다녀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50살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망자로, 전체 숨진 사람은 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서 생후 9개월 아기가 감염되는 등 확진자가 3천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영국 연구진은 감염자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선 걸로 추정했습니다.

진원지인 우한시에서는 최근 며칠간 열이 나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1만5천여 명에 달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꺾이지 않는 감염 확장세를 일주일 안에 잡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리커창 총리가 우한을 전격 방문해 환자와 의료진, 노동자들을 격려했고 시진핑 주석도 인민 민중에 의지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고 재차 강조하며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우한시 당국은 도시 봉쇄 직전 500만 명이 우한을 이미 떠났고, 이 중 10만여 명이 해외로 나간 상황에서 한국으로 들어간 인원도 6천4백 명이 넘는 걸로 추산했습니다.

당국이 해외 단체 여행을 금지했지만, 그 전에 우한에서 출발한 해외 여행객 4천여 명이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에서도 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도 40명을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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