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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봉쇄 전 500만 명 떠났다…6천여 명 한국행

<앵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는 도시가 봉쇄되기 전에 이미 500만 명이 이곳을 떠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국으로 온 사람도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시 당국은 도시 봉쇄 직전 500만 명이 도시를 떠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가운데 우한 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간 인원은 10만 명인데, 한국으로 들어간 인원은 6천4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뒤늦게 해외 단체여행을 금지시켰지만, 이미 우한에서 떠난 해외 단체 여행객 4천여 명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는 확산세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3천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80명을 돌파했습니다.

베이징에선 생후 9개월짜리 아기가 감염됐고, 영국 연구진은 감염자가 이미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 확장세를 일주일 안에 잡겠다며 국민들을 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하고, 우한에서 온 사람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감시하는 지역 연락망도 만들었습니다.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우한 시장이 지난 20일 국무원 회의에서 대응 수준을 높인 다음에야 적극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중앙 정부의 정보 통제로 공개를 제때 못했고, 방역도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사태 발생 한 달 가까운 시점에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우한을 방문했습니다.

리 총리는 병원을 찾아 환자와 의료진을 위로하고 응급병원 건설 현장에서는 노동자들을 격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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