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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장 "초기 정보와 권한에 제한 있었다" 발언 논란

우한시장 "초기 정보와 권한에 제한 있었다" 발언 논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외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우한시장이 전염병 발병 초기에 정보와 권한이 매우 제한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저우센왕 우한시장은 관영 C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보 공개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지방 정부 관리로서 한계가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터뷰를 진행한 저우 시장은 "우리 역시 이번 감염병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각 방면에서 정보 공개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보 공개가 적절한 시기에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이해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전염병은 전염병만의 정보 공개 절차가 있다"면서 "지방정부로서 우리는 관련 정보와 권한을 획득한 다음에야 정보를 공개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저우 시장은 이어 "당시에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없었다"면서 "1월 20일 국무원에서 상무 회의를 열고 우한 코로나를 을류 전염병에서 갑류 전염병으로 대응 수준을 높인 뒤에야 우리는 주동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우 시장의 이런 발언은 중앙정부의 정보 통제로 제때 우한 코로나 관련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우한 봉쇄 조치에 대해 "우한시를 봉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우한을 봉쇄하는 것이 국가와 세계를 위해 공헌하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봉쇄 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한을 봉쇄한 이후 우한 거주민의 외출이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감염병에 있어서 발원지를 통제하는 것이 매우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치가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흑사병과 천연두 등 인류 역사에 큰 전염병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며 인류를 위협했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떨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과감하게 봉쇄 조처를 내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사진=CC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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