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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이통 3사 이탈 '가속화'…작년만 번호이동 30만 명 순감

5G 상용화에 따른 이통 3사 마케팅 경쟁 심화로 지난해에만 알뜰폰 번호이동 고객이 30만 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에는 알뜰폰에도 5G가 본격 도입되고 5G 중저가폰도 출시되면서 알뜰폰이 이통사로 이탈하는 가입자를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에서 12월 알뜰폰에서 이통 3사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은 70만 5천90명으로 재작년 69만 2천352명보다 1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반면 이통 3사에서 알뜰폰으로 옮긴 고객은 42만 8천561명으로 2018년 56만 4천501명보다 10만 명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이탈한 고객이 이통사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보다 10배 많아지면서 알뜰폰 전체 번호이동 이용자는 27만 6천529명 순감했습니다.

알뜰폰 번호이동 가입자는 계속해서 순증을 이어가다 지난해 처음으로 12만 7천851명 순감했는데, 순감 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전체 가입 회선 수도 지난해 11월 말 기준 786만 9천230명으로 지난해 1월 803만 2천267명보다 16만 명 줄어들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이탈 요인으로는 2018년 이통 3사가 보편요금제 수준으로 요금제를 개편한 여파와 함께 지난해 4월 5G 상용화와 함께 일어난 '불법 보조금 대란'이 꼽힙니다.

지난해 7월에서 8월 사이 5G 고객을 유치하려는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과 불법 리베이트 경쟁을 벌이면서 알뜰폰이 소외됐고, 이로 인해 가입자 이탈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올해 알뜰폰에도 5G 도입이 본격화하고 유무선 결합 상품 할인, 망 도매 대가 인하 등이 이뤄지는 것은 업계에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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