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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500만 명 빠져나가"…中, 춘제 연장 · 개학 연기

<앵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중국 설인 춘제 연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시에서는 춘제와 전염병 때문에 500만 명 정도가 빠져나갔습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은 당초 30일까지였던 춘제 연휴 기간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춘제 연휴 연장은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무원은 이와 함께 각급 학교의 개학 시기도 늦추기로 했습니다.

현재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천800명에 육박하고,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숨진 사람도 전날보다 20명 이상 늘어 80명을 돌파했습니다.

발원지 우한이 있는 후베이성의 확진자는 1천400명을 넘어섰고 7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춘제와 전염병 때문에 이미 500여만 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 명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알려진 2~300만 명 보다 훨씬 많은 숫자가 중국 전역과 해외로 나간 것입니다.

또 중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만큼 바이러스 확산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마샤오웨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 전염병의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확산 세는 일정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프랑스 등이 우한에 있는 자국민 대피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전세기 등을 이용해 교민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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