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

김혜영 기자 khy@sbs.co.kr

작성 2020.01.27 04:53 수정 2020.01.27 06:5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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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 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가 현지시간으로 어제(26일)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졌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미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어제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 약 48㎞ 떨어져 있습니다.

TMZ은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총 5명이 사망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속대응팀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칼라바사스 시도 어제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추락 헬기가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이라면서 미 연방항공청과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를 아버지로 둔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습니다.

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되게 했으며, 본인 스스로는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습니다.

NBA 통산 득점은 3만 3천 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습니다.

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한 바 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생전 마지막 트윗으로 "그 게임(농구)을 '킹 제임스'(르브론)를 향해 지속해서 더 진전시켜가면서,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습니다.

이는 친정팀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격려이자 찬사였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코비)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제임스는 또 "그(코비)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당신이 그를 막아서면 그는 3점 슛을 때렸고 당신이 몸으로 그를 밀쳐내려 해도 그는 당신의 주변에서 돌아 미드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으로 함께 뛰었습니다.

브라이언트는 2003년 미 콜로라도의 한 리조트에서 19세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코비는 이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했고 검사도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는 배제했습니다.

그러나 코비의 성폭행 사건은 그의 화려한 선수생활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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