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욱 '결승 헤더골'…'전승 우승' 트로피 든 김학범호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작성 2020.01.27 08:04 수정 2020.02.04 17: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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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선수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사우디를 꺾고 처음으로 대회 정상에 섰습니다. 결승 진출만으로 이미 도쿄올림픽 본선행은 확정한 상태였죠. 전승 우승의 신화를 완성한 것은 장신 수비수 정태욱의 헤딩 결승골이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세훈을 필두로 정우영과 김진야가 양 날개로 선발 출전한 파격 속에 대표팀은 사우디 골문을 열 결정적 기회를 연거푸 놓쳤습니다.

정우영이 재치 있게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또 한 차례 김진야의 크로스가 골 문 앞 정우영에게 배달됐지만 이번에는 힘이 너무 들어갔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특급 조커 이동준과 이동경을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습니다.

몰아붙이고도 마무리가 되지 않아 유지되던 균형은 연장 후반 8분에 가서야 깨졌습니다.

이동경이 날카롭게 올린 왼발 프리킥을 194㎝ 장신 수비수 정태욱이 방아를 찧듯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갈랐습니다.

1대 0 승리가 확정되자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달려 나와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앞서 결승 진출로 세계 최초 9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대표팀은 4번째 도전만에 처음으로 'KOREA'가 새겨진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정태욱/올림픽 축구대표팀 수비수 : 감독님께서 경기를 130분 준비하라고 하셨는데, 연장까지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만큼 좋은 결과 있었던 것 같아요.]

새 역사를 쓴 젊은 태극전사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18명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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